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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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운영의 마술사 KT&G

기사입력 2007.12.12 00:45 / 기사수정 2007.12.12 00:45

조훈희 기자

    


<페르난다의 초반 활약은 KT&G의 올시즌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출처:kovo포토갤러리>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KT&G의 완벽한 조직력과 고른 공격옵션 앞에 현대건설의 수비는 무용지물이었다. KT&G는 12월 11일 수원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절묘한 운영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25:13,25:19)으로 완파하고 3승으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국 여자배구에서는 2점 백어택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팀 전술과 로테이션 컨트롤이 중요하다. KT&G는 세트당 2회로 정해진 2점 백어택 찬스를 잘 아껴두었다 후반에 사용하면서 게임 결정을 쉽게 지을수 있었고, 현대건설은 세터 박진왕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토스 불안이 경기 후반 역전을 했음에도 재역전을 허용한 빌미가 되었다.

1세트 시작부터 박진왕,한수지가 번갈아 투입됐지만 전혀 안정이 되지 않은 토스문제가 2세트 현대건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세트 KT&G가 김사니의 안정적인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밀어붙였지만 현대건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범실을 무려 8개나 헌납하며 13:25로 완패했다.

KT&G의 전술적인 안정은 페르난다의 좋은 컨디션과 더불어 현대건설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경낭,페르난다,한은지,지정희 등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40%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며 전방위로 현대건설의 코트를 몰아붙였다. 적시에 2점 백어택을 섞으며 현대건설의 추격 타이밍을 끊는 KT&G의 운영이 빛을 발하며 3세트까지 깔끔하게 따냈다.

페르난다가 17점으로 맹활약하며 올시즌 외국인 선수중 최고의 활약을 계속 이어간 반면 현대건설의 티파니는 스피드 부족의 약점을 드러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한 현대건설의 불안한 세터진의 문제는 이후 경기에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을 문제점이 될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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