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4승과 팀 분위기 반전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10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며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선을 맞아 호투를 펼쳤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실점을 하는 등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 만나는 마이애미는 상대하기에 다소 수월한 상대로 꼽힌다. 마이애미는 현재 10승 25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타선 역시 팀타율(0.225), 홈런(19개), 타점(91점) 등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을 정도다.
경계해야 할 타자로는 간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빈자리를 대신해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마르셀 오즈나가 꼽히고 있다. 오즈나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의 맞상대로 나설 케빈 슬로위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7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하의 호투를 펼친 점이 눈에 띈다.최근 부진한 다저스 타선이 슬로위의 상승세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다저스는 11일 열린 마이애미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마이애미보다 4개가 많은 10안타를 기록하고도 패하며 8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현지 중계진은 "내일(12일)은 류현진이 나오니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이 마이애미전을 통해 시즌 4승 달성과 팀 분위기 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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