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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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 V-리그 3월 7일 경기 프리뷰

기사입력 2007.03.06 21:51 / 기사수정 2007.03.06 21:51

조훈희 기자

 

<출처 : kovo포토갤러리>

7일 오후 7시 남자부 삼성화재 vs LIG (대전충무체육관)

2위 현대캐피탈에 겨우 0.5경기 차이로 앞서 있으며, 30대가 주축인 주전선수들의 막판 체력저하가 부담되는 심성화재.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동시에 노려야 하기에,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3월 3일, 4일 경기에서 프로팀을 상대로 2승을 챙기며 사실상 5라운드 4승을 예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삼성화재가 6라운드에 LIG혹은 대한항공에 1패만 하게 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다.

4~5라운드를 통해 9연승으로 한층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과 달리 삼성화재는 센터 김상우가 복귀해 센터진의 문제는 나아졌지만, 레프트 주전멤버 손재홍, 신진식 등의 체력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되며, 그 때문에 더더욱 주공격수 레안드로의 공격에 의존하는 삼성화재답지 않은 배구를 하고 있다. 4,5라운드에 당한 현대캐피탈 전의 충격적 패배에 대한 심리적 여파 또한 삼성화재선수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4세트 30:28의 피 말리는 듀스접전 끝에 겨우 이겼다는 부담감 또한 크게 삼성화재 선수들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

반면 LIG는 사실상 정규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부담감을 벗어던진 편한 마음을 가지고 남은 리그경기에 임할 수 있으며 지난 라운드를 제외하면 삼성화재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삼성화재는 방심할 수 없다. 최근 살림꾼 홍석민이 체력저하, 부상 등을 이유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레프트 한자리가 걸림돌이지만, 엄창섭, 김달호 등의 수비력이 삼성화재의 서브를 버텨낼 수 있다면 여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7일 오후 4시 여자부 KT&G vs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무체육관)

사실상 3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여자부 6라운드에서, 도로공사가 해야 할 것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건설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해법은 주공격수 레이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 KT&G가 현재 팀 성적과 공격력의 부진은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정대영-김수지에 밀리지 않을 국기대표센터진 김세영-지정희 라인에 대해서 공략법을 찾아낸다면 향후 플레이오프의 계획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KT&G는 남은 경기 여러 가지를 시험하며 다음 시즌을 대비할 것이다. 임명옥이 과연 풀타임 주전의 자격이 있을 것인가, 최광희가 다음 시즌에도 KT&G의 리베로로써 11년 선수생활을 맞이할 것인가. 하켈리를 다음 시즌 V-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인가 등등, 경기내적, 외적으로 산적한 수많은 문제를 떠안고 말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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