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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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육상선수' 최윤희, 백상체육대상 신인상

기사입력 2005.01.26 00:04 / 기사수정 2005.01.26 00:04

김종수 기자

 ※ 이 기사는 지인 중 한분으로 지역신문사 기자로 있는 박종혁님의 기사를 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취재된 내용과 글을 제 스타일에 맞게 일부 수정만 해서 올립니다.



▲ 최윤희양과 세계기록보유자 엘레나 이신바예바 선수

'높이뛰기 천재' 김제여고 3학년 최윤희양(공주대 입학예정)이 지난 19일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린 제42회 백상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체육인으로서는 일생에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상(여자부)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최고기록(3m 82) 보유자이자 11번이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경력의 소유자인 최윤희양은 지난해말 러시아 볼고그라드로 직접 날아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4m92)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미녀 새' 엘레나 이신바예바(23) 선수를 직접 만나 4박5일 동안 같이 훈련하며 여태껏 보지 못했던 훈련방법과 시설들을 접하고 기록향상에 대한 연구를 하고 돌아왔으며, 그 과정은 그대로 지난달 31일 'MBC-ESPN 세계최고에게 배운다'를 통해서 지상파로 방영된 바 있다.

최윤희양은 "세계적인 선수와 같이 훈련하다 보니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 지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신체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방법을 보완하면 충분히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큰상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북경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최윤희양을 지도하고 있는 이원 감독 역시 "이신바예바 선수는 7살 때부터 10년 간이나 체조를 했기 때문에 상체가 굉장히 발달해 있었고, 훈련방법 역시 남자선수를 방불케 하는 파워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우리 윤희도 웨이트를 보강하고 스피드를 키우는 훈련을 더욱 집중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목표로 삼고 있는 2008년 북경올림픽 참가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를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최윤희양은 여자의 유연성과 스피드만을 가지고 장대를 찍어 왔기 때문에 세계기록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는 것.

일단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기준기록인 4m25를 넘어야 한다.
지난해 6개월 동안 21cm를 갱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벌여왔던 최윤희양은 이신바예바 선수보다 아직 4살이나 어리고 경력 또한 각각 8년과 4년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기록향상은 물론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참가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원 감독은 "김제지역에는 윤희 외에도 소질과 잠재력을 갖추고있는 재목들이 많이 있으며 현재 초중고교에서 단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상황이니 올해도 전국대회를 휩쓸고 다닐 선수가 또 나올 것이다"라고 장담하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학교는 물론 지역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것에 반해, 해당학교나 지자체에서는 너무나도 관심 밖인 것 같아 아쉽다"며 맘놓고 훈련할 수 있는 시설하나 변변히 없는 지역 현실을 한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윤희양의 경우도 훈련을 할 경우 타지역을 이용하고는 했었다.

최윤희양을 비롯 각종 전국대회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속속 나타나자 수많은 육상 관계자들은 김제지역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김제지역에 연습장 하나 없다는 현실은 비단 해당지역 관계자나 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육상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예산을 들여도 무엇이 더 득이 되는지 시와 관계자들은 깊이 생각해봐야 것이다.
 



▲ 제42회 백상체육대상에서 신인상(여자부)을 수상한 최윤희양과 이원 감독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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