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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첫 패 안긴 SF 맞아 시즌 4승 정조준

기사입력 2013.05.05 10:50 / 기사수정 2013.05.05 10:5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이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패배를 안겼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 & T 파크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⅓이닝 동안 10안타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를 잡아냈고, 무사사구로 3실점(1자책)하며 데뷔전에서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0-3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초반 제구 불안을 보이며 4회까지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당초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지난 시즌 MVP와 타격왕 버스터 포지와의 맞대결에서도 병살타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던 매디슨 범가너는 다저스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번에는 맷 케인과의 대결이다. 케인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올린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MLB 통산 21번째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등 강력한 중심타선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만큼 투타에서의 균형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강팀을 맞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다저스의 현재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대결에서는 1-2로 패했다. 게다가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잭 그레인키, 크리스 카푸아노, 채드 빌링슬리, 스테판 파이프, 테드 릴리까지 5명의 선발 요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부상 복귀 후 타선에 힘을 보탰던 핸리 라미레스마저 4일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빠져나갔다. 여기에 2일 경기에서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심판과 충돌하며 목 부상을 입었다. 타자들의 부상도 줄을 잇고 있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류현진은 6번의 선발 등판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즌 3승째를 거뒀던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6이닝동안 2실점하며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도 선보였다.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류현진은 자신 있게 자신의 공을 던져야 한다.

류현진이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시즌 4승과 다저스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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