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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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6실점' LG 주키치, 백투백 홈런에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3.05.01 19:59 / 기사수정 2013.05.01 20: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백투백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주키치는 1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백투백 홈런 포함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2로 맞선 4회 2사 2, 3루에서 김태군에게 데뷔 첫 홈런을 내준 뒤 박정준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회부터 실점했다. 주키치는 1회초 선두타자 마낙길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김종호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송구 실책까지 나왔지만 추가 진루는 막았다. 하지만 이현곤의 땅볼 때 김종호를 2루까지 보낸 뒤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폭투까지 겹치며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조평호를 1루수 땅볼,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로 이상호를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낙길과 김종호의 연이은 번트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현곤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가 문제였다. 주키치는 4회말 선두타자 이호준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조평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지석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상호는 10구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더블스틸을 허용, 2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서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주키치는 6시즌 통산 단 1개의 홈런도 없던 김태군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5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박정준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백투백 홈런, 순식간에 6점을 내준 주키치다. 후속타자 김종호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4회까지 61개의 공을 던진 주키치는 5회부터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홈런 2방으로 인한 데미지는 생각보다 컸다. 결국 주키치는 올 시즌 2번째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03에서 5.18(33이닝 19자책)으로 치솟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벤자민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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