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강등되면서 박지성(32)의 행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QPR과 박지성 양측 모두 이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QPR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주 소재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레딩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4승13무18패(승점25)에 그친 QPR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QPR은 세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QPR의 강등이 현실이 되면서 박지성도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1년여 전 새로운 도전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에 둥지를 틀었던 박지성은 또 한 번의 결정을 앞두게 됐다.
박지성과 QPR은 아직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지만 동행은 올 시즌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도 QPR에 대한 미련이 없고 QPR도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고액연봉자 처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의 예상도 이와 별 차이가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박지성에 대한 거취와 그를 향한 관심에 대해 전했다. 덧붙여 박지성과 QPR의 이별도 기정사실화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올 여름 QPR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QPR도 주급이 7만 파운드(약 1억2천만 원)에 달하는 박지성을 파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QPR로선 챔피언십으로 내려가는 마당에 박지성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박지성을 가장 원하는 곳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다. 여전히 아시아에서 슈퍼스타로 불리는 박지성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원하는 MLS가 끌릴만한 자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전 QPR 수비수였던 라이언 넬슨이 감독으로 이끄는 토론토FC가 박지성을 강력하게 원한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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