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페사로WC 중간순위 13위…천송이는 35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중간 순위 1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개인종합 후프와 볼에 출전해 각각 16.650점, 16.217점을 받았다. 두 종목을 마친 손연재는 중간합계 32.867점으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후프는 전체 13위에 올랐고 볼은 17위에 머물렀다. 결국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연재는 이달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해 개인종합 9위에 올랐고 볼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이번 대회에서는 몸이 회복된 상태에서 출전했다.

하지만 첫 종목인 후프에서 실수가 나오며 16.650점에 그쳤다. 더욱 아쉬운 것은 볼 종목이었다. 손연재는 연기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음악이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곧바로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음악이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음악이 없는 상황에서도 관중들의 박수소리에 맞춰 연기를 소화했다. 규정상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재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이미 볼 연기를 펼쳤기 때문에 체력이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볼에서도 자잘한 실수가 나오며 16.217점에 그치며 17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시니어 데뷔전을 가진 기대주 천송이(16, 세종고)는 후프에서 14.700점(39위), 볼에서는 15.033점(34위)을 받아 중간 순위 29.733점으로 개인종합 중간 순위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와 천송이는 27일 열리는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종목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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