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4
스포츠

'병살타는 많고 득점은 낮고' 답답한 다저스 타선, 언제쯤 뚫리나

기사입력 2013.04.26 16:28 / 기사수정 2013.04.26 16: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답답한 타선이 류현진의 시즌 3승 도전에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메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동안 1실점 퀄리티스타트(QS)로 호투했다. 삼진도 8개나 잡아내며 MLB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빈약한 타선이 문제였다. 다저스는 1회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0의 행진을 이어가다 9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결승타로 3-2 신승을 거뒀다.

이제까지 류현진이 2승(1패)을 거둔 데는 타선의 도움도 한 몫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5실점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병살타가 문제였다. 타선이 류현진의 3승을 지원해주지 못한 데는 득점찬스마다 나타난 병살타가 한 몫을 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5회에도 유리베가 선두 타자로 나서 1루로 나갔지만 연이은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다저스는 26일 현재 병살타 21개로 내셔널리그(NL) 병살타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다저스보다 불과 1개 더 많은 22개를 기록 중이다. 기분 좋을 리 없는 기록이다.

다저스는 지난 22일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4번 타자였던 맷 켐프와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타순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으로 6연패를 끊어내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간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힘들게 경기를 끌어왔지만 곤살레스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다.  메츠전에서도 바뀐 타순으로 나섰지만, 이날 곤살레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켐프만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내는 데 그쳤다. 여러모로 선발 투수 류현진에게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21경기를 치른 현재 다저스가 얻은 득점은 67점에 그치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는 성적이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한, 마운드의 투수가 호투를 펼친다 해도 시원한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저스 타선이 시원한 폭발력을 선보이며 마운드에 선 투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