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28
사회

승무원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사건, 기내일지까지?

기사입력 2013.04.22 09:38 / 기사수정 2013.04.22 09:4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의 임원이 대한항공 미국행 비행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일어났다.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포스코에너지의 상무 A씨는 "밥이 설익었다"며 기내식을 바꿔오라고 요구했다.

A씨는 그 뒤로도 "라면이라도 끓여오라"며 여승무원 B씨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라면을 끓여오자 "라면이 설익었다", "너무 짜다"는 등의 불평을 하며 수차례 재주문했고, 급기야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기장의 착륙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조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받고 귀국했다.

위 사건은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공 전문용어가 적힌 '기내 일지'로 보이는 내용이 전해져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듯한 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모 이미지엔, A씨가 여객기에 탑승할 때부터 이동하는 장소 그리고 장소마다 발언한 내용 등이 상황일지처럼 자세히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A씨의 증명사진을 비롯한 신상정보까지 공개되고 있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위 내용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공식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포스코에너지측은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합니다"며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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