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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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삼성, 이상민 부상에 '설상가상'

기사입력 2007.11.27 22:25 / 기사수정 2007.11.27 22:2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연일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35. 사진)의 부상으로 비상에 걸렸다.

이상민은 지난 25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 카이츠와의 경기에서 2쿼터 종료 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후 정밀검진 결과 오른발 엄지 발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해져 삼성은 당장 외곽포 문제를 걱정하게 됐다.

이상민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15.36득점 3.57리바운드 6.71어시스트(27일 현재)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이상민은 경기당 2.21개의 3점슛(성공률 47.69%)을 꽂아넣으며 이규섭(30)과 함께 삼성의 '쌍포' 역할을 맡고 있던 터라 그의 공백은 너무나 뼈아프다.

삼성은 이상민 외에도 강혁(31), 이정석(25), 이원수(24), 임휘종(22) 등 백코트진에 힘을 보탤 가드 요원이 많다. 볼배급 면에서는 이상민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규섭과 이상민 외에 외곽을 믿고 맡길만한 슈터가 없다는 점은 생각보다 뼈아프다.

대학 시절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동했던 박영민(28)과 박종천(28)은 당장 경기 감각을 찾는데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인 우승연(23)은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건실한 선수다. 결국, 강혁, 이정석 등 가드들이 외곽슛 부담을 떠안고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2연패로 주춤하며 7승 8패로 부산 KTF 매직윙스,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함께 공동 6위까지 밀려난 삼성.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사진=서울 삼성 썬더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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