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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승 불발' 다저스, 볼티모어에 5-7 패…5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3.04.21 05:02 / 기사수정 2013.04.21 05:1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네 번째 선발등판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팀의 5-7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5연패에 늪에 빠졌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볼티모어 선발 제이슨 하멜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4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초 마크 엘리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맷 켐프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4번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이디어가 볼티모어 선발 제이슨 하멜의 초구 93마일(약 150km)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2회초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크루즈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저스틴 셀러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칼 크로포드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마크 엘리스가 좌익수 쪽 희생 플라이를 쳐내면서 셀러스가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JJ 하디는 류현진의 초구 87마일(약 140km)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해 2점을 따라 붙었다.

4회말에도 볼티모어의 추격은 이어졌다. JJ 하디, 스티브 피어스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놀란 레이몰드는 류현진의 초구 80마일(약 128km) 체인지업을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켜 한 점을 만회하면서 3-4로 따라붙었다.

6회말 볼티모어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매트 위터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데이비스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 하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 위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피어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데이비스가 홈으로 들어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다저스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아웃 뒤 엘리스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캠프가 우전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곤잘레스의 타석 때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로프의 폭투로 엘리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5-5 동점이 됐다.

볼티모어는 8회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후속타자 데이비스가 다저스의 세번째 투수 스티븐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중전 2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하디가 네 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네이트 맥클라우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레이몰드의 우전안타로 하디와 데이비스가 홈을 밟으면서 2점을 추가,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다저스는 9회 상대 마무리 짐 존슨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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