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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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분 교체출전’ 박지성, 그라운드 복귀

기사입력 2007.12.27 10:59 / 기사수정 2007.12.27 10:59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박지성은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선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 출전해 3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열심히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에는 실패했다.

박지성 카를로스 테베즈, 파트리스 에브라, 헤라드 피케, 톰 히튼과 함께 선더랜드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0분 웨인 루니가 상대 수비라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리고 첫 골을 뽑아냈다. 10분 후에는 루이 사하가 왼쪽에서의 루니의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연결시켜 2-0으로 경기를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호날두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교체 없이 경기에 나섰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드디어 박지성을 호날두를 벤치로 들여보내고 교체 출전 시켰다.

왼쪽 공격수로 호날두의 공백을 메운 박지성의 활약은 곧바로 시작되었다. 후반 15분,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나니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넣어주었다. 그러나 나니가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고,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소멸되고 말았다. 61분에는 좁은 공간으로의 드리블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박지성은 특유의 움직임을 보이며 부상 부위였던 무릎이 완쾌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했으나, 그의 달라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했고, 빈 공간으로의 움직임이 더 과감해졌을 뿐만 아니라, 한결 더 노련해지고 여유로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0분에는 나니가 얻은 페널티 킥을 루이 사하가 팀의 4번 째 골을 성공시키자 동료들과 함께 기쁨음 나누었다. 

[사진=박지성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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