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6 02:35 / 기사수정 2007.12.26 02:35
[엑스포츠뉴스=상암, 김범근 기자] 성탄절인 오늘, 한국에서는 어김없이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8)의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 축구경기가 개최되었다.
홍명보의 자선 축구경기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그 이유는 '축구의 공익성'을 알리고 해외의 선진적인 자선문화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 2003년부터 시작된 '홍명보 자선경기는' 올해 5회를 맞았고, 지난해에는 8억 원 여의 성금이 모여져 소아암 어린이들,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전해졌다. 올해까지 합산할 시에는 무려 10억여 원의 성금이 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축구로서 세계에 평화와 안식을 전해주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세계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축구의 사회적인 의무를 담고 있는 구절이기도 하다.
셉 블래터 FIFA 회장도 축구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축구는 세상을 밝혀주는 에너지다"며, "모든 축구인들은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회의 다방면에 기여하고 있다"고 축구가 이행하고 있는 사회적인 역할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를 근거라도 하듯이 지구촌 곳곳에는 자선경기가 활성화되고있다. 대표적으로 자연재해, 및 재난이 발생했을 시에 UN이 주최하는 여러 자선경기와 유엔개발계획(UNDP)가 주최하는 ''호나우도와 친구들' 대 '지단과 친구들' 자선경기', 올해 3월, 박지성 선수도 참가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유럽 올스타 자선경기' 등이 있다.
홍 이사장은 이러한 자선경기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에도 지속되기를 바랬다. 홍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경기가 계기가 돼 사회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후배 선수들을 자선활동에 많이 참여시키는 이유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마음에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아쉬움과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팬들의 관심이 아직은 미비하기 때문. 그는, “이것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닌 자선경기라는 것을 팬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올해에 자선경기를 개최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자선경기를 개최한다면,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이러한 자선경기는 더 많아져야 하고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축구의 발전하는 것은 물론, 사회는 더 따뜻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축구를 매개로 이러한 자선경기가 열린다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
[사진ⓒ=경기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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