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류현진, 다저스 공격의 물꼬 텄다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마운드에서도, 타석에서도 흠잡을 곳 없는 '만점활약'이었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2승을 거둔 데 이어 타석에서도 빅리그 데뷔 첫 안타와 멀티히트에 이어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미통산 100승 대기록 달성에 의미를 더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7-5로 승리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류현진은 5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의 안타에 이어 다저스 타선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이다.

5회에는 선두타자 류현진의 중전안타에 이어 스킵 슈마커의 좌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2사 후 선두타자 루이스 크루즈와 저스틴 셀러스가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류현진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후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칼 크로포드의 우전 2루타와 스킵 슈마커의 볼넷, 맷 켐프의 좌전안타로 류현진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사 후 류현진의 안타 덕분에 득점의 활로가 열린 것이다.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구째에 헛스윙을 했고 셀러스가 견제사당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돼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 승리의 일등공신을 류현진으로 꼽기에 전혀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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