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마음을 비우고 현재윤 선배 리드하는 대로 따라갔다."
LG 트윈스의 3년차 투수 임찬규는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시즌 첫 선발승도 함께 따라왔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수 8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1개.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52개) 위주의 투구를 펼쳤고,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9개), 커브(7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이날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오늘 승부구인 직구와 2스트라이크 이후 전력투구가 주효했다"며 "오늘 마음을 비우고 현재윤 선배의 리드를 따라갔다. 볼넷 주지 말고 볼카운트 2B 2S에서 승부를 걸자고 생각했다. 나 자신과의 승부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기뻐했다.
지난 2경기에서 3이닝 3자책의 부진을 보인 임찬규는 이날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기태 LG 감독도 "임찬규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며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