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30 02:10 / 기사수정 2007.11.30 02:1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최근 방출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동국(28)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인가,
미들스브러(이하 보로)의 주전 스트라이커 호삼 아메드 미도와 경쟁자 톰 크레독이 부상과 수술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보로 감독은 29일 구단 공식 소식통을 통해 "치골 통증으로 휴식이 필요한 미도와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크래독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미도는 복귀하는데 한 달, 크래독은 장기간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로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공격수는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와 더불어 이동국이 유일하다.
이는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이동국에게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이동국은 올 초 보로로 이적한 후 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선발로 출전(교체 포함 8경기)해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벤치만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07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알 카타니(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동국을 밀어내고 이적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을 정도다. 현지 언론은 이동국이 "내년 1월 이적 시장 때 이동국이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로는 최근 9경기에서 극도로 부진(3무 6패)하며 현재 강등권 직전인 17위까지 밀려났다. 팀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동국이 동료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 시원한 골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로는 12월 2일 레딩 원정을 시작으로 내달 모두 6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동국은 30일 구단 용품샵 MFC 리테일에서 조지 보아텡과 리 카터몰. 팬 사인회를 한다. 이번 팬 사인회는 2008년 달력. 연감. 팬북 등 새 구단 상품 발표를 기념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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