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이 8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세든은 9일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2-0으로 승리하면서 세든은 두 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세든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1회초 세든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기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택근을 삼진을 잡아낸 뒤 박병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세든은 2회초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이성열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김민성의 좌익수 앞 뜬공을 이명기가 몸을 던져 잡아내며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2루 주자 강정호가 견제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세든은 서건창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기영의 타석 때 서건창의 도루실패로 2아웃을 만들었고, 장기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1회에 이어 또다시 삼진으로 잡아냈고, 박병호를 3루수 직선타로,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와 6회에도 호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2루수 직선타, 장기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세든은 7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택근에게만 3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강정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성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세든은 9회초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송은범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든은 두 경기만에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 세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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