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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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출연 민지현, "故장자연 사건은 잘 모른다"

기사입력 2013.04.09 16:46 / 기사수정 2013.04.09 17: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여배우 성상납 사건'이 마침내 영화로 완성됐다.

영화 '노리개'는 한국 사회에서 일어났던 '성상납 사건'의 실화를 조합해 허구로 구성한 영화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지난 2009년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故장자연 자살'이다. 연예계에 만연하고 있는 성상납 사건의 희생양이 됐던 故장자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리개'는 故장자연 사건에 영향을 받아 완성됐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리개'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 시사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화의 오프닝에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 사건은 실제 사건과는 관계가 없으며 허구로 만들어졌다"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최승호 감독은 "故장자연 사건도 그렇지만 실제로 법정까지 가지 않은 사건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리개'에서 희생되는 여배우인 '정지희' 역할을 맡은 민지현은 "지금 영화를 봤는데 내가 연기한 배역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승호 감독은 "피해자인 민지현 역할의 배역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성상납의 피해자가 된 역할을 맡을 경우, 배우에 미치는 이미지를 고민한 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캐스팅이 힘들었지만 다행히 민지현 씨가 승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배역을 맡은 민지현은 "전작인 TV방자전이 없었다면 이 영화에 캐스팅되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감독은 TV방자전에 출연하고 있던 민지현을 아는 프로듀서로부터 소개 받게 됐다.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민지현은 "솔직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알았다. 사실 연기를 위해 그 사건을 조사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한다. 오로지 시나리오에 있는 정지희란 인물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법정 드라마인 '노리개'는 오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영화 노리개 스틸컷]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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