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국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SK와 넥센은 9일 문학구장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에 세든과 앤디 밴 헤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세든은 지난달 31일 문학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혹독했던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다.
세든은 첫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7km를 자랑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볼넷과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고전했다.
이날 세든은 5이닝동안 110개의 공을 던졌다. 2개의 폭투도 눈에 띄었다. 투구수 조절과 제구에서의 안정을 찾는 것이 시즌 첫 승으로 가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좌완 에이스 밴 헤켄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 한 뒤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실점은 없었지만 4회까지 투구수가 85개에 육박하는 등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이 아쉬웠다.
밴 헤켄 역시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 한국무대 2년차를 맞는 그는 "지난 해는 '다른 타자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올해는 그런 생각 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만 생각하겠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SK와 넥센은 최근 각각 2연승과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연승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마운드를 책임질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눈길이 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세든, 앤디 밴 헤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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