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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ML 팀 타율 최하위' 피츠버그, '한 방'을 경계하라

기사입력 2013.04.07 00:48 / 기사수정 2013.04.07 00: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후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지난해 79승 83패(.488)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를 기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지난 1992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5할 승률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방을 갖춘 중심타선은 경계해야 한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전을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는 한 수 아래의 팀이지만, 그리 쉽게 볼 수만은 없다. 한 방을 갖춘 타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간판타자 앤드루 맥커친(31개), 페드로 알바레스(30개), 개럿 존스(27개), 러셀 마틴(21개)까지 4명의 타자가 나란히 지난해 2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닐 워커(14개), 마이클 맥켄리(12개), 알렉스 프레슬리(10개)를 포함하면 무려 7명의 타자가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매커친은 정확성까지 갖췄다. 지난해 타율 3할 2푼 7리를 기록한 팀 내 수위타자로 출루율도 4할이다. 20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경계대상 1호다.

올 시즌에는 아직 팀 홈런이 단 한 개도 없다. 7일 현재 팀 타율도 1할 2푼 7리로 아메리칸리그(AL)와 NL을 통틀어 최하위다. 팀 타율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327)와 무려 2할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커친(타율 .308)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언제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승부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좌완 제프 로크다. 로크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을 가진다. 1987년생인 로크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2시즌 통산 성적은 12경기(10 선발) 1승 6패 평균자책점 5.28로 썩 좋지 않다.

첫해에는 4경기에서 5탈삼진-11사사구를 기록하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지만 지난해에는 34탈삼진-12사사구로 한층 개선됐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해 10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날 로크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5볼넷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의 직구와 커브를 주로 던졌고, 체인지업을 간간히 섞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야간경기가 아닌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에 열리는 낮 경기다. 국내에서도 낮 경기를 그리 많이 치러보지 않은 류현진에게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데뷔 무대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⅓이닝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인 만큼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피츠버그전은 분명 첫 승의 기회다. 게다가 로크는 류현진의 데뷔전 맞상대였던 매디슨 범가너와 다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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