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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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보다 골 기근에 목 마른 월드컵

기사입력 2006.06.15 07:07 / 기사수정 2006.06.15 07:07



(엑스포츠 뉴스=이우람 기자)  이번 2006 독일월드컵이 대회를 지켜보는 팬들은 현지의 더운 날씨보다 골 기근에 목이 마를지도 모르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를 준비하며 반발력이 좋은 팀가이스트를 공인구로 채택하고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하며 화끈한 공격축구로 축구팬들을 사로 잡을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정작 뚜껑이 열린 월드컵은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다. 개막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에서 무려 6골이 터졌음에도 불구, 1라운드를 마친 14일 오전까지 펼쳐진 14경기에서 터진 골은 모두 31골이 터져 경기당 2.21골에 그쳤다. 이는 역대 월드컵 중 경기당 최소 득점을 기록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2.21골)과 같은 수치다. 

통산 월드컵 평균인 2.98골엔 훨씬 밑돌고,골 가뭄으로 지적됐던 98년 프랑스 월드컵(2.67)과 2002년 한일 월드컵(2.52골)에도 못 미친다. 비록 대회 초반이기는 하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14경기 중 4골 이상이 터진 경기는 6골이 나온 개막전과 멕시코-이란전(3대1),호주-일본전(3대1),단 3경기에 불과했고. 역대 월드컵 평균치인 3골이 나온 경기도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전(2대1),체코-미국전(3대0),한국-토고전(2대1) 등 역시 3경기다. 

이런 골가뭄의 원인으로는 스웨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스웨덴-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나온 0-0 무승부에 이어 프랑스-스위스전에서도 단 한 골로 나오지 않았고,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잉글랜드,네덜란드도 겨우 1골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이밖에 예상외로 골이 터지지 않는 이유로 무엇보다 각 팀간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진출처: 월드컵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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