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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쓰러졌다…챔피언스리그 또다른 적 '부상'

기사입력 2013.04.03 11:43 / 기사수정 2013.04.03 11: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빠듯한 일정 탓인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상과 거리가 멀었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까지 쓰러질 만큼 강행군이다.

시즌이 서서히 종반으로 향하면서 숨 쉴 틈 없는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A매치를 치르고 온 선수들은 더하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를 뛰고 돌아오자마자 주말 리그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에 양보할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에이스인 메시와 수비의 핵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큰 부상을 입었다. 메시는 전반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평소 잔부상 없이 시즌 전부를 소화할 만큼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메시였기에 놀랍다. 곧장 바르셀로나 의무진을 통해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고 최소 2주 정도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강행군이 문제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주 월드컵 예선을 위해 해발 3,600m의 고지대인 볼리비아 원정을 뛰었다. 그 뒤 셀타 비고와 경기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몸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메시를 잃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마스체라노까지 오른 무릎을 다치면서 6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안그래도 카를레스 푸욜과 아드리아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부상으로 운 것은 바르셀로나 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토니 크루스가 15분 만에 쓰러졌다. 넘어진 뒤 제대로 걸어서 나가지 못한 크루스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 찢어져 6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메시와 마스체라노, 크루스까지 각 팀에서 핵심 자원들이 쓰러지면서 챔피언스리그 8강은 부상이라는 또 다른 적과 싸우고 있다. 4일 이어질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 말라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A매치와 리그 경기를 모두 소화한 선수들이 많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메시, 크루스 ⓒ 바르셀로나, 뮌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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