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정규 시즌 선발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6경기 중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불안했던 초반과 달리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MLB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케 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의 선발 진입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2선발부터 5선발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 관련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선발 진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도 26일 "류현진은 두 번의 선발 등판 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류현진은 특히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친 이후에 '2선발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은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조시 베켓이 1~3선발로 잠정 확정된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정확한 선발진 구성은 나오지 않고 있다. 류현진과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는 채드 빌링슬리와 잭 그레인키가 부상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류현진이 몇 선발이 되느냐도 결정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역시 "그레인키와 빌링슬리가 완전히 회복할 경우 류현진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이 계획돼있다. 마지막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켜야 할 류현진이 다저스의 중심 선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다저스의 개막 엔트리가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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