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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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서재응, 절친 김선우에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3.03.25 16:1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건국대, 홍성욱 기자] 기아 서재응이 절친인 두산 김선우에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꼭 승리 하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서재응은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때 두산 대표로 나온 김선우와 만난 자리에서 “그 동안 선우와 3번 맞대결해 3번 다 졌다. 사실은 내가 진 게 아니라 우리 타자들이 못 쳐서 졌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은 뒤 “올해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타자들이 쳐줄 것이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재응과 김진우는 프로야구계에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절친 사이다. 77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각각 광주일고와 휘문고 재학시절에 청소년 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차분하면서 새침대기 같은 성격인 김선우와 활달하지만 새심한 면을 가진 서재응은 만나자마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가까워졌고, 룸메이트를 하면서 우정을 키워갔다.

둘은 모두 미국에 진출해 MLB(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경험도 가지고 있다. 타국에 있으면서 고국에 대한 향수도 함께 나눴고, 낯선 땅에서 적응하기 힘들 때도 서로에게 힘이 됐던 특별한 사이다.

다시 국내무대로 복귀해 소속팀은 달랐지만 자주 통화를 나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 얘기 보따리를 풀면서 추억을 나누다보니 둘 사이는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가족같은 사이다. 심지어는 구단에서 너무 자주 만나지 말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날릴 정도다.

2013시즌 기아와 두산은 삼성과 함께 전문가들이 꼽은 3강으로 꼽히고 있다. 선두권에서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우정도 중요하지만 이기고 지는 것이 프로의 생리다.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서재응과 김선우의 선발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서재응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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