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이벌이라 그럴까. 보는 눈도 비슷하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앙숙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점찍었다.
지난주부터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바로 아구에로다. 공격진 보강을 올여름 제1 과제로 택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노리면서 일이 커졌다.
올 시즌 곤살로 이과인과 카림 벤제마의 부진으로 공격진 개편이 논의되는 레알 마드리드는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 네이마르(산투스) 에 이어 아구에로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아구에로의 개인 스피드는 물론 직접 볼을 잡고 운반하는 속도도 빠르고 연계플레이가 우수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로 구성된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전술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도 이유는 다르지만 아구에로를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다비드 비야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만약 거부된다면 아구에로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아구에로라 바르셀로나에서도 적응이 쉽다는 평가다. 또한 아구에로가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는 점도 비야의 대체자로 손색없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잦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아구에로지만 영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5시즌 동안 74골을 넣으며 스페인 무대 적응을 마쳤던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아구에로 ⓒ 맨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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