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홈쇼핑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4)의 홈쇼핑 출연과 포상금 미지급이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한국시간)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 코너에서 "수영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수영연맹이 올림픽 수영영웅 박태환의 팬들로부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박태환이 지난주 영양제 홍보를 위해 텔레비전 홈쇼핑에 출연한 이후 수영연맹 온라인 게시판에는 팬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규정에 따라 총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기흠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박태환이 연맹주관 행사에 불참했다. 대표선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박태환 측과 협의 없이 포상금을 유망주 훈련비로 쓰기로 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종료됐고 아직도 스폰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실시한 전지훈련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15일 한 홈쇼핑 건강기능식품 광고 방송에 출연하자 팬들은 수영 영웅을 홀대한다며 연맹에 비난의 목소리를 가했다.
한편 연맹은 포상금 미지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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