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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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용병 게릿 올슨, 한국 적응 키워드는 '오픈 마인드'

기사입력 2013.03.22 17:39 / 기사수정 2013.03.22 17:41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30)의 한국 적응 키워드는 '오픈 마인드'다.

지난 17일 두산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발을 내디딘 올슨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한국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올슨은 투수조와 함께 수비훈련에 임했다. 동료 외국인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올슨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있다"면서 웃었다. 또 "문화도, 음식도 모두 다르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내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픈마인드(Open Mind)'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마음가짐을 압축했다.

동료 외국인 투수 니퍼트가 어떤 조언을 해 주었냐고 묻자 "한국에 오기 전에 니퍼트와 통화를 했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더라"며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가족도 같이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내끼리도 서로 친하게 지낸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딘 올슨은 2007년 빅리그에 본격 입성했다. 2008년에는 볼티모어에서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104경기(44 선발) 14승 22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에서 한 경기에 나서 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에 합류하기 전에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소속으로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5이닝 2실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김진욱 감독 역시 "올슨은 볼 컨트롤이 좋다. 내야수비도 강하기 때문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기대를 표한 바 있다. 올슨은 오는 27일 경찰청과의 평가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낮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에 자신 있다고 말한 올슨이지만, 이날 연습에서는 체인지업이 썩 좋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올슨은 경기장을 찾은 야구 팬들을 보며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이 모습을 보니 빨리 마운드에 올라 던지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한국이 미국과는 다르게 훈련을 반복해서 하는 점이 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훈련이 이름만 다르지, 방식은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염이 멋있다는 취재진의 칭찬에 웃음으로 화답한 올슨은 이미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듯 보였다.  '오픈 마인드'로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올슨. 그의 활약이 두산의 돌풍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게릿 올슨 ⓒ MLB.COM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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