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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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갖자" 홈런타자 박병호의 마인드 컨트롤

기사입력 2013.03.22 16:49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부담감은 없어요, 있어도 안 가지려구요"

마지막 시범경기를 홈런포로 장식한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가 차분하게 답했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후 상대 선발 김상현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선취점 이후 넥센은 2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완승했다.

박병호는 '귀한 몸'이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과 '20-20'을 달성하는 등 각종 시상식의 MVP를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었기에, 올해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범경기 시작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시선은 '박병호의 한 방이 언제쯤 터질까'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개막 후 4차례의 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이후 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첫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시동을 건데 이어, 1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호 홈런을, 19일 목동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호 홈런을 터뜨리며 '우려는 우려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4호 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점점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안도감을 표했다.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홈런으로 장식했으니, 정규시즌에 펼쳐질 그의 활약에 쏠리는 관심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박병호는 "부담감은 없다. 있어도 안 가지려고 한다"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음을 전했다.

박병호는 또 타석에 섰을 때 여유를 가지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연습해서 시즌 개막 때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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