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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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구' 한화 유창식, 넥센전 3⅔이닝 9안타 5K 4볼넷 5실점

기사입력 2013.03.15 14:48 / 기사수정 2013.03.15 17: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창식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9피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위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 이닝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까지 매 회 투구수 20개를 넘긴 부분도 숙제로 남았다.

1회부터 실점했다. 하지만 볼넷으로 인한 실점은 아니었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 처리한 뒤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를 넘지 못했다. 유창식은 박병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곧이어 유한준에게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송지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에만 무려 31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허도환을 3루수 땅볼 처리한 유창식은 지석훈에게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볼카운트가 몰리는 바람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후속타자 이택근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투구수는 무려 64개까지 불어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송지만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허도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지석훈에게 안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서건창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아쉬웠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유창식은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박병호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유한준의 내야 뜬공을 3루수 오선진이 놓치면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후속타자 박헌도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채웠다. 결국 유창식은 송지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이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상우가 후속타자 허도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유창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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