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 달 만에 기회를 잡은 박주영이 회심의 헤딩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박주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아벨 레시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부름을 받은 박주영은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가 10분여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위협적인 헤딩과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42분 상대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춘 것이 못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하비 바라스의 선방에 막혀 쉽사리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해결사 호날두를 앞세워 셀타를 제압했다.
전반 40분 헤딩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춰 아쉬움을 삼켰던 호날두는 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터뜨려 선제골을 뽑았다.
영의 균형이 깨지자 셀타의 반격이 시작됐고 2분 뒤 이아고 아스파스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골을 내주자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와 곤살로 이과인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고 효과는 곧장 발휘됐다. 교체로 들어간 카카가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허용한 셀타는 후반 35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주영을 택했다. 지난 3경기 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박주영은 아벨 레시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부름을 받으며 교체 투입됐다.
한 달 만에 출전인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강하게 맞섰고 2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불운에 울고 말았다.
결국 셀타는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19위(6승5무16패·승점23)를 계속 유지했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