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전지훈련을 마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래 수석코치가 채태인과 우동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1월 20일 공식 전지훈련을 시작한 삼성은 6일 캠프 일정을 마쳤다. 1차 캠프지인 괌에서는 기초체력과 전술훈련에 주안점을 뒀고,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다.
류중일 감독이 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오키나와 일정의 대부분은 김성래 수석코치의 지휘로 진행됐다.
김 코치는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키나와 캠프에서 류 감독과 김한수 메인 타격코치, 그리고 주요 선수 6명(오승환, 장원삼, 차우찬, 진갑용, 이승엽, 김상수)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코치는 "6명의 선수들은 어차피 대표팀에 가서도 훈련을 해왔을 테니 문제없을 것이다"면서"다만 타격 메인 코치의 자리가 비게 되니 애매한 점은 있었다. 타격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서 타격 파트를 돕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그러다보니 수석코치로서 전체적인 그림을 살피는 게 만만치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빈자리는 다른 코치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빈자리를 메웠다.
이번 캠프는 주전급 외의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김 코치는 "우동균이 연습경기 성적이 좋았다. 조동찬도 좋아졌고, 채태인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낸 것 같다"며 이들에게 올 시즌 기대를 하고 있음을 표하기도 했다. 김 코치의 말처럼 삼성은 채태인, 우동균, 김헌곤 등 백업 선수들이 캠프를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좀 더 다양한 선수 활용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김 코치는 "수비파트에서 백업요원의 기량을 높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배영섭과 최형우가 시범경기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단은 주말 개막하는 시범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채태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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