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5안타' 한화, 연습경기 최종전서 LG 제압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4승 2무 6패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대나 이브랜드는 3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등판한 임기영이 2이닝 무실점, 김광수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5타수 5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현석, 강동우, 이대수, 한승택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어 등판한 한희가 1이닝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 등판한 이상열도 안타 2개를 맞고 실점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말 정의윤의 안타와 도루, 상대 패스트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병규(배번 7번)의 유격수 방면 강습 안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부터 한화의 반격이 이어졌다. 4회초 강동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정범모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오선진의 안타에 이은 도루, 이여상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정현석의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오선진의 2루타와 정현석의 적시타로 2득점, 5-1까지 달아났다. 7회초에도 강동우-이대수-한승택의 연속 안타에 이은 오재필의 땅볼로 6-1을 만든 뒤 오선진의 적시타까지 더해 7-1을 만들었다. 쐐기점이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투런 홈런을 묶어 3득점,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오선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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