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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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4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내 딸 서영이' 복습하기

기사입력 2013.03.03 22:38 / 기사수정 2013.03.03 23:0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수진 기자] 지난 해 9월 방영 초부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KBS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방영 내내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던 '내 딸 서영이'는 높았던 시청률만큼이나 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어냈고 등장인물들의 희로애락에 시청자들은 함께 기뻐하며 분노했고 슬퍼했고 즐거워했다.

주인공들의 명연기로 사랑 받았던 '내 딸 서영이'가 어떤 명장면들을 만들었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내 딸 서영이' 속 희로애락의 키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때의 그 감동을 복습하고자 한다.

'내 딸 서영이 속 기쁨'

서영은 자존심으로 자신을 무장, 좀처럼 감정을 표현하지 않던 인물. 그런 서영은 우재를 사랑하지만 그 자존심 때문에 우재를 붙잡지 못한다. 서영은 이혼 후에도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는 우재를 통해 사랑을 배우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먼저 프러포즈를 하기에 이른다.

서영은 술에 취해 자신을 찾아온 우재를 그냥 보내지 않고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고 결국 우재와 다시 한 번 결혼을 하며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기쁨을 누리게 됐고 시청자들은 행복해진 서영의 모습에 자신의 일인 양 함께 기뻐했다.

'내 딸 서영이 속 분노'

유난히 비밀이 많고 서로 얽히고 얽혀 있었던 서영이의 등장인물들. 그래서 서영이 속 인물들은 서로의 비밀을 알아갈 때마다 서로에게 상처받고 분노 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우재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서영은 동생 상우만이라도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상우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아버지를 버리냐"며 "그냥 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며 서영을 매정하게 대했다.

시청자들은 천륜을 거스르는 거짓말을 하고, 남편과 시댁을 속인 서영에게 분노했고 그 뒤 상우를 다시 만났을 때도 상우에게 "병원을 옮겨 달라" 부탁하는 서영의 독한 모습에 함께 화를 냈다.

이외에도 성재의 친모임을 밝힌 소미가 지선을 찾아가 "성재와 함께 살겠다"고 선언하자 그간 속인 소미에게 분노해 지선이 뺨을 때리는 장면, 또 서영의 치부를 알게 된 선우가 그 비밀로 "우재와 이혼하라"고 서영을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분노하며 주인공들의 감정 그대로를 공감했다.

'내 딸 서영이 속 눈물'

명장면이 많았던 '내 딸 서영이'에서는 주인공 서영의 오열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아버지 삼재가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 아르바이트로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영이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끼며 흐느끼던 장면과 아버지 삼재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자 "제발 아버지를 살려달라"며 오열하던 장면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또한 지선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 성재가 비서 소미와 남편 기범의 혼외정사로 낳은 아들임을 알면서도 가출한 성재를 찾아가 "내 아들 강성재 꼴이 왜 이래?"라며 성재를 쓰다듬고 모자 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 성재를 향한 지선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내 딸 서영이 속 웃음'

'내 딸 서영이'는 주인공들 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감정을 탄탄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기센 마누라에게 잡혀 살며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민석이 회사를 그만 두고 퇴직금으로 오토바이를 사고, 또 오랜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 모두 민석의 또 다른 도전을 응원하며 그의 두 번째 인생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즐거워했다.

'내 딸 서영이'는 5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지만 주인공들이 보여준 명장면과 그 연기에 함께 공감하며 울고 웃던 시청자들의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한편, 오는 9일부터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임수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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