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한국 대표팀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첫날부터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이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호주 대표팀의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됐다.
옥스프링은 2일 오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만 대표팀과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투입된다.
옥스프링의 상대는 왕첸밍이다. 여러 차례 부상을 겪어 현재는 무적(無籍)상태지만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던 특급 선수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2006년에는 19승으로 한 시즌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옥스프링은 2007시즌 도중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팀 하리칼라의 대체선수로 들어온 그는 제 몫을 충실히 해내며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2008년에는 10승을 따내며 봉중근과 함께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했다. 2009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됐다. 호주 프로야구가 창설된 이후 구대성(전 한화)과 함께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호주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옥스프링을 4일 한국전에 내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데는 연습경기에서의 호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23일 가진 일본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 네덜란드전에는 선발투수로는 윤석민(KIA)과 디에고마 마크웰(로테르담)이 나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옥스프링 ⓒ LG 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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