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대표팀이 대만은 충분히 이길 것이다.” 김경문 감독의 대표팀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NC다이노스를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대만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27일 가오슝에서 열린 경기에선 NC가 대만 대표팀에 5-2로 승리했고, 28일 장소를 타이중으로 옮겨 재격돌한 결과 1-2로 아쉽게 패하며 장군멍군을 불렀다. 대만팀과 직접 겨뤄보니 김 감독의 피부에는 우리 대표팀과 대만의 간극이 확실히 느껴졌다.
김 감독은 “본선에선 타격감이 반드시 올라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만의 타격페이스는 별로 좋지 않다. 우리 투수들이 페이스만 지키며 던진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대만야구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면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표팀이 그런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인다면 결과는 희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지휘하며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명장 김경문 감독의 전망인 만큼 신뢰가 가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은 2일 경기부터는 분명 컨디션이 다를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으며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국민들께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며 당부했다. 대표팀의 전임감독으로서 큰 경기를 목전에 둔 후배들을 격려하는 목소리다.
내일까지 대만에서 NC선수단을 이끌고 훈련하는 김 감독은 3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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