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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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체코, 미국에 3-0 승리...로시츠키 2골...

기사입력 2006.06.13 11:54 / 기사수정 2006.06.13 11:54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2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FIFA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미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체코가 전반에 터진 얀 콜레르와 토마시 로시츠키의 두골로 미국에 3-0 승리를 거뒀다.

골이 터진 것은 전반 5분이었다. 체코의 미드필더 그리게라(아약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달려 들어가던 장신 공격수 얀 콜레르(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대체로 체코가 주도했지만 미국은 가만있지 않았다. 미국은 전반 28분에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레이나(맨체스터 시티)가 중앙에서 슛했지만 볼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운 득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체코는 미드필더진의 네드베트(유벤투스), 로시츠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갈라세크(아약스), 포보르스키(체스키 부데요비치)를 앞세워 미드필드 허리 싸움에서 미국에 압도하고 있었다.

결국 전반이 끝나가던 전반 36분. 골대와 28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로시츠키가 오른발로 강렬하게 슛했고, 이것이 그대로 미국의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그림같은 중거리슛 골이 터졌다.

그러나 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던 얀 콜레르가 미국 진영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해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잘츠부르크)와 교체되고 말았다.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전에 들어서자 미국은 만회골을 기록하고자는 노력을 무척이나 기울였다. 그러나 오히려 로시츠키와 네드베트에게 슛을 허용하면서 힘겹게 체코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바빴다.

결국 미국은 후반 31분. 완벽한 쐐기골을 내준다. 전반에 골을 기록한 로시츠키가 완벽한 돌파를 하였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골문안으로 차 넣어 쐐기골을 터뜨린 것이다. 3-0으로 체코가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후 후반 37분에는 미국의 에디 존슨(캔자스 시티)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그것이 골대를 넘기고 말았고, 이후에 또 교체해 들어온 조시 울프(캔자스 시티)가 슛을 했으나 역시 또 득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미국은 경기 내내 결정적인 기회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과 함께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한편 체코는 미국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어 첫경기에 대한 부담을 완전하게 걷어냈다는 점에서 득도 있었으나 경고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것과 주전 공격수 얀 콜레르가 부상을 당했다는 점에서 실도 많았던 경기로 평가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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