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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트레이드 멤버' NC 임창민-차화준, 퉁이 격파 선봉

기사입력 2013.02.25 23:42 / 기사수정 2013.02.26 01:4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가운데 트레이드로 영입한 두 명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NC는 25일 대만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10-3, 7점차 대승을 거뒀다. 임창민과 차화준, 넥센 히어로즈 출신 선수 2명이 각각 선발투수와 2번 타자 2루수로 나서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NC의 창단 첫 트레이드 멤버다. NC는 지난해 11월 28일 넥센에 투수 김태형을 내주고 임창민과 차화준을 받았다.

임창민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2회까지는 깔끔했다. 1회 첫타자 리우푸하오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을 뿐 2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3회에는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리우푸하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투구수 40개를 넘어가며 제구 불안을 드러낸 점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흠잡을데 없는 투구였다.

차화준은 1회초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2회에도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4회에는 1사 2,3루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까지 올렸다. 8회에는 기습번트로 상대 실책성 플레이를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번트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2일 열린 라미고 몽키스전을 포함해 대만 팀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7타수 6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6회 수비 실책만 제외하면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두 선수 모두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에 지명된 기대주였다. 임창민은 2008년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1순위, 차화준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임창민은 데뷔 이후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단 5경기에 불과했다. 5이닝 5피안타 6자책점. '평균자책점 10.80'이 임창민이 받아든 1군 성적표다. 차화준은 사정이 좀 낫다. 2006년 100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 4푼 8리를 기록했다.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주로 교체선수로 나와 많은 수비기회를 얻지 않았음에도 실책을 10개나 저질렀다.

이날 경기는 이들이 왜 상위 순번에 지명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적어도 새 둥지인 NC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관건은 이날과 같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다. 임창민과 차화준이 NC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임창민 ⓒ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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