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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타선 침묵 속 NC에 1-2 역전패

기사입력 2013.02.23 20: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타선 침묵 속에 NC 다이노스에 패했다.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도류구장서 열린 NC와의 3번째 연습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앞선 2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차전(0-1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타선 침묵으로 경기를 내줬다.

선취점은 대표팀의 몫이었다. 대표팀은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NC 2번째 투수 찰리 쉬렉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패기로 똘똘 뭉친 NC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5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표팀 두수 유원상의 폭투 2개에 편승해 홈을 밟았다. 1-1 동점. 이후 이현곤의 볼넷과 김종호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차화준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득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은 NC 투수 고창성, 이승호, 송신영, 김진성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투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제 몫을 다했다. 손승락은 1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정대현, 박희수, 오승환은 각각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유원상은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NC 선발 아담 윌크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찰리는 강민호에게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이후 등판한 고창성은 2이닝 무실점, 이승호, 송신영, 김진성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대표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NC 마운드는 이날 볼넷을 단 한 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종호가 전날 라미고 몽키즈전에 이어 또 다시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WBC 대표팀 ⓒ KB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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