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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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서동철 감독의 호된 신고식

기사입력 2013.02.21 20:08 / 기사수정 2013.02.21 20:08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홍성욱 기자] KB국민은행의 새 사령탑 서동철 감독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8일 KB국민은행의 감독으로 부임한 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지 3일 만에 첫 경기를 치렀다. KB국민은행이 이미 정규시즌 4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였던 터라 여유를 가질 법도 했지만 감독 데뷔전인 만큼 결코 지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21일 감독 데뷔전은 청주 홈경기였고, 상대인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라 더더욱 승리가 간절했다.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정선화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고, 그 자리를 대신할 정미란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때문.

KB국민은행 선수들은 1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변연하를 시작으로 박세미와 강아정이 연속 3점포를 쏘아올리며 12-9로 앞서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종료 때까지 39-44로 접전을 유지하던 선수들은 4쿼터 들자마자 속절없이 무너지며 14점을 내리 내준 끝에 51-65로 패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과도기를 거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은 생겼다. 다만 선수들이 나중에 포기하는 모습이 보여 그 부분은 지적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자존심은 상하지만 위성우 감독에게 축하하고 싶다.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공격이 풀리지 않다보니 신이 안났다. 상대 팀이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홈에서 패하고 상대의 우승 헹가레까지 두 눈으로 지켜본 서동철 감독의 본격적인 승부수는 오늘 3월2일 삼성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볼 수 있을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 KB국민은행 서동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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