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복수다짐 "우리은행전 자신 있다"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모처럼 활짝 웃은 김연주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에 복수를 다짐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신한은행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7라운드에서 78-6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22승11패를 기록해 선두 우리은행(23승10패)을 1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에 리드를 뺏겨 고전하던 신한은행은 중반 경기를 뒤집은 뒤 한 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고비마다 김연주의 활약이 좋았다. 김연주는 4쿼터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집어넣으며 삼성생명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만 9점을 넣은 김연주는 23분 동안 16득점을 올려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주는 "4쿼터 첫 3점슛이 다소 멀었는데 공을 잡는 순간 느낌이 좋아 그냥 던졌다"며 "한 번 들어가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가 점점 써지는 것과 관련해 김연주는 "1위를 신경쓰니 경직되더라.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규리그를 빨리 정리하지 못한 것은 과부화로 올 수 있겠지만 챔피언결정전에 바로 직행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는 24일 라이벌인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연주는 "멤버가 바뀌고 이제야 신한은행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있다. 새로운 공격루트도 생겨 우리은행전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김연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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