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김단비 45점' 신한은행, 4연승 선두 맹추격

[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안산 신한은행이 '천적' 부천 하나외환을 또 꺾으며 4연승에 성공했다. 조은주와 김단비가 45득점을 합작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한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에서 67-5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21승11패를 기록해 선두 춘천 우리은행(22승9패)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천적관계의 하나외환전을 앞두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경기 전 만난 취재진에 "상대가 마지막이라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본다. 지난 경기들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던 신한은행이지만 "무조건 잡아야 한다"던 조동기 감독의 말처럼 독기를 품고 달려든 하나외환에 3쿼터까지 진땀을 뺐다.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던 두 팀의 무게 추가 신한은행으로 기운 것은 3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였다. 40-4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가운데 조은주가 3점슛을 성공하며 신한은행이 다시 앞서나갔고 최윤아가 과감한 드라이브인을 넣어 5점 차로 벌렸다.

45-41로 4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애슐리 로빈슨과 김단비, 김규희가 연달아 슛을 성공해 9점을 달아나며 54-41로 점수 차를 급격히 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점수를 벌린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김단비, 로빈슨 등 주전을 모두 쉬게하는 여유를 보이며 13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임달식 감독이 주포로 꼽은 조은주(24득점)와 김단비(21득점)가 45득점을 합작하는 눈부신 활약에 하나외환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됐다. 

4강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계속 이어가려던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20득점 12리바운드)와 김정은(12득점)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보여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