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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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고영욱 "언론이 나를 범죄자로 내몰았다"

기사입력 2013.02.14 10:44 / 기사수정 2013.02.14 14:5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등의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14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김종호 부장판사 주재로 고영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 말미 판사는 고영욱에게 오늘 진행된 부분이나 이와는 별도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고 고영욱은 이에 자신의 혐의에 대한 억울함과 자신의 심경을 털어 놓았다.

고영욱은 "먼저 연예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미성년들과 적절치 못하게 어울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반성했고, 구치소 생활을 하며 더더욱 느끼는 바가 많았다. 작년 5월에부터 일이 시작됐는데, 내가 얘기한 부분은 한 부분도 나가지 않고 (피해자 측의) 일방적인 진술만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보도가 됐다. 이에 나와 가족, 그리고 특히 어머니가 많은 상처를 받았다. 미성년과 어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비난을 받았고, 내가 합의하에 만났다는 인터뷰를 한다고 해도 그 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헤아려주시며 감사하겠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밝히는 한편 판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내가 하던 일을 못하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달 1일 여중생 이모(13)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3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고영욱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왔으나, 법원은 지난 달 10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고영욱이 수사 중인 상태에도 추가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게 된 영향이 있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고영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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