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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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신한은행, '이적생 3총사' 동반 활약에 웃다

기사입력 2013.02.11 21: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스포츠부 강산 기자] 안산 신한은행의 '이적생 3총사' 애슐리 로빈슨과 곽주영, 조은주가 동반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7-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일 수 있었다.

이날 로빈슨은 5반칙 퇴장당한 4쿼터 초반까지 1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에는 팬들을 향해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I love Korea)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곽주영과 조은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진한 모습으로 임달식 감독을 애태웠던 곽주영은 24분 30초를 소화하며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적중률은 88%(7/8)에 달했다. 임 감독도 경기 후 "(곽주영이) 그동안 주눅이 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벗어나서 플레이를 하는 게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박빙의 경기를 하면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곽주영은 "오늘 슛 밸런스도 괜찮았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스스로 좀 위축됐던 것 같고 잘 안될 때는 많이 처졌는데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나만의 플레이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은주도 11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였다. 야투 적중률도 71%(5/7)로 좋았다. 조은주는 이날 평소보다 많은 34분 28초를 소화했다. 이는 조은주의 약한 체력을 보완하려는 임 감독의 비책이었다. 임 감독은 "조은주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것 같다"며 "오늘 40분을 다 뛰게 하려고 한 이유도 체력 보완이다"고 했다. 이어 "3~4쿼터에 힘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적생 3총사'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달 8일 KDB생명 이연화, 강영숙, 캐서린 크라예펠트와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들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DB생명이 '이적생 효과'를 발휘하며 상승세를 타자 곧잘 비교됐다. 팀은 후반기 첫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부담감은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지난 4일 조은주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낸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뒤늦게 '이적생 효과'를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휘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임 감독은 "우리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다 져야 기회가 있다. 그렇게 되겠냐"고 웃어넘긴다.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는 것이 임 감독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이적생 3총사'가 남은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국 이들이 해줘야 신한은행의 7연패도 가능하다.

[사진=애슐리 로빈슨, 곽주영, 조은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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