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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구병두 대행 "새 용병, 골밑에서 버텨만 준다면 해볼 만하다"

기사입력 2013.02.11 20: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스포츠부 강산 기자] "새 외국인선수, 골밑에서 버텨만 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외국인선수의 공백은 컸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0-87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KB스타즈는 공동 5위 하나외환, KDB생명과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구병두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일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이라 교체도 제대로 못해줬다"며 "그래서 오늘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부터 신한은행이 터프하게 수비했다. 공격에서도 끌려다니는 바람에 슛 거리도 멀어지고 정확도도 떨어졌다"며 "수비에서는 빨리 자기 매치를 찾아야 하는데 우왕좌왕하다 보니 손쉬운 득점을 계속 줬다"고 아쉬워했다.

KB스타즈는 최근 3연패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선수 리네타 카이저의 '태업 논란'에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결국 카이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퇴출 통보를 받았다. 구 대행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가장 먼저다"며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베테랑 선수들도 있으니 조금 더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올려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구 대행은 "지금 생각으로는 1승 1패씩 2번 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도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과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KB스타즈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공동 5위 하나외환과 KDB생명 뿐이다.

KB스타즈는 조만간 카이저의 퇴출에 따른 대체 외국인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선수는 빠르면 오는 17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행은 "새로 오는 선수에 대한 자료는 없다. 아직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는 에이전트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올 수 있는 선수는 그 선수 밖에 없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키는 195~196cm에 몸무게 108kg정도 된다. 우리 팀이 외곽이 좋으니 골밑에서 버텨만 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키와 몸무게에 미뤄봤을 때 새 외국인선수는 골밑을 책임질 빅맨으로 추정된다.

[사진=구병두 감독대행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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