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날씨도 춥고 연휴도 짧은데 극장이나 갈까?'
한국 영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를 비롯한 외화들이 '반격'이 점쳐진다. 현재 한국 영화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흥행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된 베를린은 현재(8일 기준)까지 점유율 43.4%를 자랑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를린은 관객은 물론 평단의 극찬까지 등에 업으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3주차를 넘어선 '7번방의 선물'도 여전히 뜨겁다. 전국 관객 5백만을 돌파한 이 작품은 37.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를 관전한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천만 관중'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달 초에 개봉된 '박수건달'과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도 꾸준하게 관객들을 동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일 개봉된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다이하드'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다.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건에 휘말린 아들 잭 맥클레인(제이 코트니)을 찾아 나선다. 모스크바에서 펼쳐지는 '맥클레인 부자'의 숨 가쁜 액션이 이 영화의 볼거리다.
하지만 지난 1일 열린 시사회 이후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시리즈의 명성에 떨어진다는 지적이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액션 스케일이 돋보이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설날 극장가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한국영화 '남쪽으로 튀어'와 '남자사용설명서'도 관객 몰이에 나선다. 연휴가 끝나는 11일까지는 한국 영화가 극장가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14일에는 각종 영화 설문조사에서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된 로맨틱 코미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도 같은 날 관객들을 찾아간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