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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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트피스 실점…이번에도 개선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3.02.07 0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2분이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세트피스에서 골을 허용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경기 전부터 공격 못지않게 수비도 하나의 화두였다. 정인환과 김기희, 황석호 등 신예들에 이정수와 곽태휘 등 노련한 선수들로 구성된 크로아티아전 명단은 신구 조화와 경쟁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수비진에 힘을 준 이유는 간단했다. 최근 경기에서 수비진에 합격점을 줄 수 없었기 때문. 그중에서도 세트피스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이란(10월)과 호주(11월)전까지 3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코너킥으로 2골을 허용했고 이란전도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세컨볼을 상대에 내줘 골을 허용했다. 호주와 경기에서는 코너킥이 프리킥으로만 바뀌었을 뿐 똑같이 문전 수비에서 허둥대다 골을 내줬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허용하며 최강희호 수비의 최대 약점으로 떠오른 세트피스는 상대적으로 높이가 장점인 크로아티아전에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이반 라키티치가 올려준 프리킥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신형민이 만주키치 대인방어에 실패한 것이 첫 번째 원인이었고 이비차 올리치의 움직임에 수비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실종된 것도 실점의 이유였다.

4경기 연속 개선되지 않은 세트피스 수비에 최강희호의 성적도 4경기 연속 무승으로 곤두박질쳤다. 브라질행을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다잡아야 하는 세트피스 수비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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