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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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황정민 "대사 50% 이상, 애드리브였다"

기사입력 2013.02.06 17: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영화 '신세계'에서 범죄 조직의 이인자로 분한 배우 황정민이 촬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6일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신세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이번 작품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집에 있는 거울을 열심히 봤다"며 "정청의 매력은 곱슬머리와 더러운 피부였다. 정청이라는 인물은 묘하다. 그래서 그 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 한길로 가기보다 여러 갈레 길로 가고 싶었고, 다양한 색체와 다양한 옷을 입은 카멜레온 같은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황정민은 전국적 범죄 조직 '골드문'의 서열 3위이자 후계자 후보 1순위인 정청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황정민은 "처음에 정청 역할을 맡았을 때 (과거 연기했던)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을 나쁜 인물임에도 관객들이 좋아해주셨던 게 생각났다. 그 영화에서 총 4번 나왔는데, 만약 그런 느낌의 인물이 더 많이 나오고 또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청 역할을 백사장과 많이 비교하실 것 같은데, 백사장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시작했다. 현장에서 정말 놀았던 기억밖에 안 난다. 정청의 대사들도 50% 이상이 애드리브였다. 그래서 재밌게 논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무거운 캐릭터인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며 더붙여 설명했다.

또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훈정 감독은 "에너지 많은 배우들이라 본인들이 캐릭터에 대해 나보다 더 연구와 고민을 해오기에 취할 것만 취하면 돼 너무 편했다"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세 사람의 밸런스였다. 그걸 배우들이 정확하게 알더라. 연기를 할 때 서로 그런 부분들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의기투합했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를 집필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오는 21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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