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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3연승 신바람 '4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3.02.01 20:04 / 기사수정 2013.02.02 08:5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청주 KB국민은행이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구리KDB생명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22점을 기록한 강아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82-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3승15패를 기록한 KB국민은행은 4위를 유지하며 3위 삼성생명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공동5위였던 KDB생명은 9승19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승부의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4쿼터 6분을 남기고 67-68로 1점을 뒤진 KB국민은행은 카이저의 골밑득점과 자유투로 단숨에 3점을 추가하며 70-6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DB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채진과 신정자의 연속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투지를 보여줬다.

기나긴 혈전의 종지부는 이날의 히어로 강아정이 찍었다. 강아정은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날리며 76-72로 흐름을 가져왔고, 연이은 공격에서 카이저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78-7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카이저는 미리 맞춰둔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 어퍼컷 세레머니를 날리며 환호했고, KB국민은행의 벤치는 모두 일어나 껑충껑충 뛰면서 기뻐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DB생명이 먼저 잡았다. 1쿼터를 22-18로 앞선 채 마친 KDB생명은 2쿼터 들어 신정자와 강영숙이 인사이드를 점령하며 득점에 가세하자 이연화가 연거푸 3점포를 터뜨리며 4분23초를 남기고는 39-24로 15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저력은 이 때부터 나왔다. 오늘 밀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선수들이 힘을 냈다. 2쿼터 막판 반전의 실마리를 풀어낸 선수 역시 강아정이었다. 28-43으로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점수차를 7점까지 좁혔다. 추격 의지를 심어준 귀중한 득점이었다.

KB국민은행의 외국인선수 리네타 카이저는 1쿼터 3분59초를 남기고 코트에 등장하며 지난해 12월 16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47일 만에 복귀신고를 했다. 카이저는 27분간 활약하며 더블더블(23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 팀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사진 = KB선수들 ⓒ WKBL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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