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디에고 로페스(세비야) 골키퍼를 영입했다. 로페스는 6년 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었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야 하는 숙제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카시야스는 지난 24일 경기 도중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손가락을 차이면서 골절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최대 12주가 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대체 골키퍼 찾기에 나섰다.
앞으로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기에 안토니오 아단보다 믿음직한 골키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애초에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줄리우 세자르를 점찍었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적은 없다"고 공표하면서 손을 뗐다.
곧장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의 로페스로 눈을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7년까지 카시야스와 경쟁했던 로페스는 이후 비야레알로 이적해 스페인 대표팀까지 승선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올 시즌 2부리그로 내려간 비야레알을 떠나 세비야로 이적한 로페스는 안드레스 팔롭 골키퍼와 경쟁에서 밀려 후보로 전락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스가 경기 감각에 문제는 있지만 경험이 많고 국가대표까지 지낸 실력에 합격점을 줬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적응이 쉽다는 점도 가산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에 350만 유로(약 50억 원)에서 400만 유로(약 57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